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대구시 북구에 있는 한 복지재단 보호센터에서 일하면서 지적장애인 8명에게 폭행 및 상해 등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4월 18일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지적장애인이 돌발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같은 해 11월까지 장애인 4명을 상대로 1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간보호센터장과 복지사 2명, 사회복무요원 등 4명도 지적장애인 4명에게 폭행을 가해 상처를 입혔고, 복지재단 전·현이사장 2명은 이를 방지해야 할 주의·감독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복지재단 산하 보호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해당 복지재단은 행정관청에 비위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장애인을 상대로 한 폭행, 상해사건이 발생하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장애인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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