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소방서는 최근 발생한 동해면 동성고등학교 인근 소각장 화재 현장에 소방관들이 늦게 출동했다는 지역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화재 현장에서 자주 제기되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24일 포항남부소방서가 공개한 ‘동해면 도구리 기타화재 화재현장조사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 16분에 화재가 신고됐고, 8시 17분 출동지령, 18분 소방차량이 차고지를 떠났다. 오전 8시 21분 현장에 도착해 진화를 시작했고 오전 8시 55분께 진화작업을 종료했다.

당시 화재를 신고했던 주민들은 오전 8시에 화재 신고를 했는데 소방차는 10여분뒤 현장에 늑장 출동했다고 이의를 제기했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신고접수부터 출동, 상황종료까지 경북도소방본부와 연계된 관제시스템에 따라 소방업무가 진행된다”며 “촌각을 다투는 화재현장과 같은 다급한 상황에서 기다리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정상적으로 출동해도 체감상 늦었다고 느끼게 된다”며 “소방관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현장에 나서는데 이런 오해를 받을 때마다 가장 힘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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