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가격이 인상된 맥주에 이어 서민 술인 소주의 가격도 5월부터 오른다.

소주 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일부터 소주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이 병당 1천15.7원에서 1천81.2원으로 65.5원(6.45%) 오른다.

소주 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에 롯데주류와 지역 소주 업체도 잇달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2·3위 업체는 가격 인상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

‘처음처럼’의 롯데주류도 아직 인상 폭과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출고가격이 인상되면 소매점과 식당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참이슬 소주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소매가격을 100원 안팎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현재 소주 1병에 4천∼4천500원을 받는 식당, 주점 등에서 이를 반영할 경우 소주 1병에 5천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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