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부적지구의 개발로 인구유입 효과를 누린 경산시 압량면이 읍 승격을 준비하며 23일 개회한 제209회 경산시의회 임시회에 읍 승격 추진의견을 제시했다.

읍으로 승격하려면 농촌이 아닌 도시형태를 갖추고 인구가 2만 명 이상이어야 하고 해당 지역의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 안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를, 해당 지역의 상업·공업, 그 밖의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압량면의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1,138명으로 인구 기준을 충족하고 시가지구성 지역인구도 15,373명(72.7%)으로, 도시적 산업종사자 가구도 전체 가구인 9,922가구 중 8,396가구(84.6%)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압량면의 인구는 지난 2016년 21,000명을 넘긴 이후 꾸준히 2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산시는 압량지역이 경산의 중심지로 편리한 교통망과 접근성에 앞으로 경산지식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급속한 인구유입과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읍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읍으로 승격되면 근무 공무원 수가 늘어나 복지와 민원행정의 서비스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3월 읍 승격 실태조사와 함께 19세 이상 주민 17,627명 중 9,388명이 참여한 의견수렴에 나서 9,363명의 찬성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시의회의 의견청취에 나섰고 5월 중으로 경북도를 거친 읍 승격 신청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가 10월까지 읍 승격을 승인하면 12월 경산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해 경산시 행정기구설치 조례를 개정하고 2020년 1월 읍 설치 조례를 공포한다. 압량면이 압량읍으로 승격하면 도시기반 시설 확충과 교육·문화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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