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묻힌 지 60년 만에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황운정 애국지사 유해 안장식에서 봉송병이 영현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독립지사로 활동했던 계봉우·황운정 선생 부부의 유해가 22일 봉환돼 꿈에도 그리던 고국 땅에 안겼다. 카자흐스탄에 묻힌 지 60년 만의 귀환이다.

계봉우 선생부부는 서울 현충원에, 황운정 선생 부부는 대전 현충원에 각각 안장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 광복을 향한 험로를 걷다가 이역만리에서 숨을 거둔 지사님의 의로운 삶 앞에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깊이 새기고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안장됐던 계봉우(1880년8월∼1959년7월) 지사와 황운정(1899년9월∼1989년12월) 지사의 유해를 국내 봉환했다. 두 선생의 부인 유해도 함께 돌아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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