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블라디보스톡시 교육국
교육·문화 교류 확대 협력 맞손
“미래 인재 성장의 디딤돌 될 것”

김영석(왼쪽)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올가 코제라츠카야’ 제1 부시장과 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 제공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교육 교류가 포항에서부터 시작된다.

22일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은 지난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해 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톡시 간 경제, 사회, 문화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포항교육지원청과 블라디보스톡시 교육국이 교육과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과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각 시에서 개최하는 교육과 문화 분야의 프로그램과 세미나, 전시 박람회, 축제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교육 관련 의견과 경험을 공유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교류 활성화를 위해 포항과 러시아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상호방문, 홈스테이, 방문학교 교육과정 참여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포항교육지원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3박 4일간 블라디보스톡시청과 현지 학교를 차례로 방문, 러시아 교육현장을 둘러봤다. 현지 학교 교사들은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국제학교와 일반 시립 학교에 개설된 한국어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수강을 하고 있어 교류협력의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김영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도시인 블라디보스톡과 연해주지역을 직접 둘러보면서 앞으로 학교 단위 국제교류의 내실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양 도시의 교육 교류가 양국의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교육지원청의 방문에 화답해 올해 상반기 블라디보스톡시 교육 관계자들이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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