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서길수 총장과 총학생회가 중간시험 첫 날인 22일 아침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영남대학교 서길수 총장은 22일 오전 8시 중간시험 첫날을 맞아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을 응원하고 간식을 배달하고자 중앙도서관을 찾았다. <사진>

서 총장은 보직교수, 총학생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나눠주며 격려했다. 첫 번째로 줄을 서서 간식을 받은 김동규(25, 정치외교학과 4학년) 씨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우를 위해서 간식을 준비하고 배부하는 것이 매우 번거롭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행사를 준비해 준 총학생회와 대학에 감사하며 이번 학기도 간식 잘 먹고 시험도 잘 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정환도 총학생회장(25, 화학공학부 4학년)은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총학생회에서 대학 본부와 함께 간식사업을 준비했다”며 "이번 중간시험에서 모든 학우들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식 배달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로비와 과학도서관 로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총 950명분의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준비했지만 10여 분만에 동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서길수 총장은 “아침도 거르고 새벽같이 등교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니 자식 같은 마음에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항상 곁에서 응원하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