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더 아트 파이어 쇼’
지역특화소재 개발 사업에 선정
국비 2억 확보… 내달부터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한 ‘2019 지역특화소재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포항문화재단의 The Art Fire Show(Fiery Dragon-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가 최종 선정돼 국비 2억원 지원을 확보했다.

지역특화소재 개발 지원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소재(지명, 인물, 설화, 공간, 건물 등)를 활용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해 우수 콘텐츠 제작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지역의 특화 문화콘텐츠인 구룡포 지역의 구룡설화를 바탕으로 철 그리고 일월사상(불과 빛)을 접목해 공간이동형 대형 화염 마리오네트를 제작해 스펙타클한 대규모 야외 공연 The Art Fire Show(Fiery Dragon-남겨진 마지막 용의 승천)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공연은 영국의 Arcadia Festival, 프랑스의 Les Machines de L’ile, 한국의 5Tadium 등 대형축제와 테마파크에서 입체 특수효과가 가능한 대형 오브제를 활용한 것을 모티브로 해 포항만의 문화적 상징성과 서사성이 강조된 국내 유일의 대형 화염 및 연화 연출이 가능한 야외 이동형 쇼로 기획됐다.

이를 포항의 새로운 야간 관광형 문화콘텐츠로 제작해 추후 상설 공연화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타 지역의 관광 축제 및 퍼레이드 프로그램 판매로 문화콘텐츠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구상도 하고 있다.

재단은 오는 5월부터 제작을 시작해 하반기 2019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8회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해마다 9월부터 10월까지 약 한 달여간 진행되는 도심 속 예술축제로, 올해 축제는 9월 7일부터 시작해 약 한 달간 영일대 해수욕장, 육거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등에서는 작은 도시들에서 펼쳐지는 문화 이벤트와 예술 공연 하나가 그 도시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나라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며 “이번 지역특화소재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선정을 계기로 향후 포항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마리오네트 공연산업의 허브로 성장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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