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국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수많은 등산객이 산행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등산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께 참꽃문화제가 열린 대구 달성군 비슬산 정상에서 등산객 A씨(67)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소방헬기로 대구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20분께 끝내 숨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40분께에는 구미 금오산을 찾은 B씨(56)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로 숨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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