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재 경산시 1위 차지
군부, 칠곡 1위·영덕 2위에

경북도민들의 한마음 축제인 제 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부터 경산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4일간 경산 일원에서 진행되며 시부 26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출전 선수들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룬다.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은 지난해 준공된 포항 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진행되며, 수영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자전거 종목은 대구 만촌자전거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사전경기로 진행된 골프와 궁도, 축구, 역도, 검도 등 종목을 비롯해 농구, 볼링, 레슬링, 씨름, 유도, 마라톤(육상), 산악, 수영 등 21일까지 많은 종목에서 시·군별 우승과 석차가 가려졌다. 대회 3일차 오후 7시까지의 시부 종합성적 결과, 개최지인 경산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뒤이어 구미와 포항, 경주가 뒤쫓고 있다. 군부에서는 칠곡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덕이 2위, 의성이 3위에 올라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22일 오후 3시까지로 예정된 복싱과 태권도, 자전거 종목에서 최종 우승이 가려지면 올해 경북도 체육의 최고 시·군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는 각 종목별 선수들도 선발된다.

앞서 지난 1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각 시·군 선수단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입장식이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군별 특산품 홍보를 비롯해 각종 타악기 연주, 분장, 퍼포먼스 등이 선보여지며 개회식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윤경희 청송군수는 선수단 맨 앞에서 직접 선수들과 나란히 입장하면서 청송군 플래카드를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경북도민체전이 경북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300만 도민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제57회 경북도민체전이 완벽한 경기시설과 깔끔한 대회 운영을 통해 도민이 화합과 소통으로 한 뜻을 이루고, 대구시와도 한뿌리임을 재확인하는 대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 선수단이 1981년 이후 38년만에 경북도민체전에 참가, 의미를 더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회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나란히 걸으며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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