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의 지난해 낭독공연 ‘술 권하는 사회’. /대구문화재단 제공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의 작품 공모를 통해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첫 공모로 진행된 낭독공연은 지난 2월 28일까지 근대소설을 각색한 공연계획서를 접수 받아 3월 13일 실연심사를 통해 선정된 6작품을 다음 달부터 월 1회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5월 11일 ‘황토기’를 시작으로 6월 ‘B사감과 러브레터’, 7월 ‘장난감도시’, 9월 ‘흰종이 수염’, 10월 ‘새빨간 웃음’, 11월 ‘적빈’이 뒤를 잇는다. 작품이 선정된 극단은 공연날까지 극을 각색·보완·수정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상, 장구, 꽹과리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더욱 시청각을 사로잡는 낭독공연으로 꾸며지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포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지역 문학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더해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낭독공연은 이번 공모를 통해 회차별로 다양한 극단이 연출하므로 각양각색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정기공연 이후에는 다양한 기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순회공연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지역에서 걸출한 문인을 많이 배출한 만큼 그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였는데 낭독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좋아해주시니 그 바람에 한발 다가간 것 같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여 낭독공연을 구성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대구경북의 근현대 문학작품들을 문학관을 매개로 지역 극단에서 각색하고 공연하여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심사를 하는 내내 극단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으며 각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더해져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전했다.

공연 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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