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송 임야에 또 산불
대구 K2 사격장 인근 산도 피해
영덕 펜션서도 원인모를 불

18일 오후 1시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홍계리 219-1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긴급출동한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과 영덕, 대구에서 산불과 펜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홍계리 219-1 인근 임야에 불이 났다. 앞서 오전 10시 53분께 대송면 남성리 247-5 인근 산불 지점과의 거리는 불과 4.41㎞, 차로 9분 거리로 가깝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7대, 인원 15명, 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7시 52분께 이날 산불이 난 곳과 인접한 대각리 운제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나무 등 2천300여 그루를 포함한 산림 3㏊를 태우며 약 4억4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접한 지점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화돼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18일 오전 3시 50분께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한 펜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날 화재는 240㎡ 규모의 2층짜리 펜션 건물과 내부 집기류를 모두 태우고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서는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당시 펜션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펜션 주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8시 49분께 대구 동구 도동 K2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산 정상 부분 660여㎡가량(소방서 추산)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4대와 소방관 50여명 등을 투입해 오후 9시 28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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