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제도 개편에 사업 청신호
조야∼동명 광역도로 등 추진

대구시가 그동안 표류하던 대규모 도로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난 3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으로 국비확보가 다소 유리해지면서 그동안 사업비 대비 교통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표류하던 대규모 도로건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조야∼동명 광역도로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 △금호강변(공항교∼경산 대정)도로 △팔공산권 혼잡해소를 위한 혁신도시∼도림사∼시경계 광역도로 △혁신도시∼백안삼거리 혼잡 도로 등 대규모 도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우선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조야∼동명 광역도로의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교통량이 포화상태인 칠곡 지구 국도 5호선의 분산 효과와 연내 입지선정 예정인 통합신공항 발생 교통량을 감안한다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예타 통과의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는 신설되는 서대구역사 주변에 위치한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도로의 예타를 올해 하반기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서대구역사 신설과 역세권 주변 개발 추진으로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서대구IC 주변 등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해 주게 된다.

아울러 ‘금호강변 도로’는 지난해 하반기 착수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10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혁신도시∼도림사∼시경계 광역도로와 혁신도시∼백안삼거리 혼잡도로의 국비도 반드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경구 대구시 도로과장은 “예타 제도 개선을 계기로 앞으로도 경제 산업 활동의 바탕이 되는 물류중심의 도로망 구축과 도심구간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도로망 확충 및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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