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풍등 날리기’ 예매 매진
해외 관광객도 참가 인기 상종가

대구지역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소원 풍등 날리기’행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오는 27일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일원에서 열리는 ‘소원 풍등 날리기’행사에서는 3천개의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달구벌 관등놀이 부대행사로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SNS에서 퍼지며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최근 실시한 인터넷 예매에서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고 구매자 80% 이상이 타 시·도 거주민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올해는 대만과 일본,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1천500여명이 참가해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풍등으로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와 최근 강원도 산불 등으로 풍등 행사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구시와 시소방본부는 지난 15일 두류공원 행사장에서 풍등행사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화재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행사장내 자위소방대 20명과 소화기 100대를 설치하고 행사가 1㎞ 이내 소방관 43명, 3㎞ 이내 기동순찰대 119명을 배치하며, 83타워에는 고공감시반 3명을 운영하는 등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는 타 시·도 예매율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대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화재위험이 있는 만큼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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