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무엇을 할까’ 주제
김상동 경북대 총장 초청특강
인성교육 연구대회 수상 등
다양한 교육활동 결실 맺어

지난 17일 대구 경상고등학교 제1시청각실에서 김상동 경북대 총장이 ‘대학에서 무엇을 할까?’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 경상고 제공
대구 경상고등학교가 대학과의 학술교류와 인문학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인문학 꽃을 피우고 있다.

경상고는 지난 17일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초청해 ‘대학에서 무엇을 할까?’란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김 총장은 특강에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의사소통능력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살려 창의적인 삶을 설계하고 용기와 도전정신을 통해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이후 학생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져 ‘수학 잘하는 법’, ‘대학의 역할’, ‘독서하는 습관의 중요성’ 등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상고는 지난 2012년 경북대학교 열린인문학센터와의 MOU를 체결한 뒤 교수를 초빙해 문학, 역사, 철학, 인성 등 다양한 인문학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경북대 문성학, 채수도, 김정철 교수가 매달 경상고를 방문해 ‘인간 존엄성의 근거’, ‘일본의 영토문제’, ‘독일통일 다시 보기’ 등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열고 있다.

특히, 경상고의 인문학 교육은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 기관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고,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부문에서도 전국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문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경상고 권효중 교장은 “우리학교가 과학중점학교이지만 모든 학생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두고 인간에 대한 심도 있고 폭넓은 이해를 통해 도덕성과 인성을 겸비해 세계시민의 자격을 모두 갖춘 총체적 덕성의 리더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고는 인성교육을 다차원적으로 접근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매년 인문학 책자 1권씩을 펴내 지금까지 모두 7권을 발간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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