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전통시장·해군 등 포함
오형수 제철소장 “더불어 발전”

18일 오후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2019년 혁신허브 9기 QSS활동 발대식에 참석한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QSS활동 관계자들이 함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l.com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활동이 9번째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8일 효자아트홀에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허브 9기 QSS활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QSS 혁신활동은 현장의 설비와 업무를 대상으로 품질(Quality), 안정성(Stability), 안전(Safety)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개선하는 포스코 고유의 현장 혁신방법이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낭비를 줄이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현장 개선 활동으로 기존 업무를 비용 관점에서 보다 깊고 세밀하게 분석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6년 사내에 도입한 QSS 혁신활동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2011년부터는 포항철강공단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혁신허브 1기 QSS활동을 시작했다.

혁신허브 QSS활동을 통해 생산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현장컨설턴트가 지역 중소기업 및 기관,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특성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QSS 혁신활동을 실천한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분석해본 결과, 평균 15%의 생산성 향상과 2.1%P 불량률 감소, 79건의 불합리 개선, 환경개선 만족도 34%P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는 포항시, 시의회, 철강공단, 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의 5개 단체장들이 모여 ‘포항시 QSS활성화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QSS 혁신활동이 기업체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민·관·학·군 등 포항시 전역의 혁신활동으로 확산됐다.

지난해까지 포항지역 524개의 기관이 포항제철소와 함께 QSS활동에 참여해 △5S 활동 △혁신리더 양성 △본원 경쟁력 향상 등에 힘써왔다.

이날 9기 발대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의 가치! 새롭게 태동하다!’는 내용의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8기 혁신리더 36명에 대한 ‘혁신리더 인증서’수여, 9기 활동에 참여한 혁신리더의 ‘QSS활동 성공다짐’선서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혁신허브 8기는 중소기업 12개사를 비롯해 포항시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도시락 제조업체, 어린이집 연합회는 물론, 군 최초 해군 65전대까지 확대되는 등 총 52곳이 참여했다.

올해 혁신허브 9기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QSS혁신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컨설팅 대상은 중소기업 11개사를 비롯해 전통시장, 도시락 제조업,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와 해군 66전대 등 지역 총 49곳이 선정됐다.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의 성장과 발전에는 지역사회의 성원과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포스코의 비전 아래 실질, 실리, 실행 관점에서 포스코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포항을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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