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18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됐다.

성화는 차량으로 봉송돼 경북도민체전 개최지인 경산의 성암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함께 경산 남매지 상설공연장에 안치한 후, 개회식인 19일 경산시민운동장 성화대에 점화한다.

성화 점화로 막이 오르는 경북도민들의 체육축전은 22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도내 23개 시·군 총 1만2천162명(임원 3천496명, 선수 8천66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시부는 26개 종목, 군부는 15개 종목으로 경산시민운동장 등 27개 경기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시범종목이었던 산악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지난해 11월 2일 준공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오는 20, 21일 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대구시 지도자와 선수단이 검도, 농구, 자전거, 마라톤 등 4개 종목에 참가해 경북선수단과 경쟁을 하면서 스포츠교류를 통한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시도 선수간의 소통과 우호의 장을 마련한다.

대구시 선수단이 경북도민체전에 참가하는 건 지난 1981년 이후 38년만이다. 대구경북은 체전기간 중 관광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대구시는 이번 선수단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예정인 경북 시민생활체육대축전에도 10여 개 종목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구시 선수단의 도민체전 참가가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문체육을 시작으로 생활체육과 장애인체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뿌리 상생의 의미를 시·도민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 대구·경북 공동번영의 꿈을 이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찬 내일’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경북도민체전 개회식은 19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사전행사로 시민노래자랑과 대학K-POP공연, 군문화공연, 희망나무포퍼먼스(무용) 등이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시·군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표선서, 성화점화 등이 진행된다. 식후행사로는 가수 여자친구와 국카스텐, 코요테,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전행사는 지역예술인, 체육인, 대학생, 일반시민 등 28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축제로 진행된다.

/황성호·박순원기자

    황성호·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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