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 제치고 4강行
박지성·이영표 이어 3번째 기록
통산 12호골…亞 선수 최다골도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끝낸 뒤 팀 동료인 페르난도 요렌티(왼쪽),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얼싸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이자 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3-4로 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합쳐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으로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극적으로 4강에 오른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에서 격돌, 창단 이후 첫결승 진출을 노린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도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1961-1962 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무려 57년 만이다.

다만 맨시티전 후반 3분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이미 쌓았던 2개의경고를 합쳐 총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 출전이 불발돼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그래도 손흥민은 4강 2차전 출전이 확실한 만큼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나서는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손흥민이 8년 만에 가세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또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막심 샤츠키흐(41)가 보유했던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11골) 기록을 깨고 ‘넘버 1’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