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공동주택 가격↓ 탓
공급위주 탈피 관리 정책 전환
주택시장의 안정화 추진키로

[김천] 김천시가 최근 과다 공동주택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증가와 기존 공동주택 가격 하락 최소화를 위해 신규 아파트 사업승인을 제한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주택법에 의한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가 116개 단지에 2만9천48세대이며, 주택보급률은 2018년도 말 120.43%에서 2019년도 말 124.03%로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 아파트는 1천236세대에 이르고, 현재 시공 중인 임대주택과 주택건설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주택경기의 침체로 착공을 미루고 있는 단지를 포함하면 3천346세대로 늘어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미분양해소 저조 및 모니터링의 필요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분양보증에 따른 예비심사 및 사전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김천시는 공동주택 가격 하락을 최소화 하고 미분양 해소 및 주택경기가 활성화 될 때까지 신규아파트의 건립을 제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급위주를 탈피하고 기존의 공동주택 관리위주로 주택정책을 전환해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건립으로 기존 시가지의 주택 가격의 하락과, 미분양 증가로 2016년도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수요공급의 균형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동주택 공급위주에서 관리위주로 정책을 전환해 살기 좋은 공동주택단지 조성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2010년부터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관리비용 지원사업으로 기존 157개 단지에 총 25억여 원을 투입, 단지 내 도로 및 상·하수도시설 등의 유지보수사업을 진행했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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