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2.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2.7%에서 올 1월 한 차례 낮춘 데 이어 다시 한번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 대해서는 2.6%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는 한은이 1분기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다. 다만, 앞으로 재정지출 확대와 수출·투자의 부진 완화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성장률 흐름은 상반기에 2.3%를 기록하겠으나, 하반기에 2.7%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1.1%로 떨어졌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있지만, 국제유가가 지난해보다 낮고 수요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다. 다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 종료 등으로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0.7%에서 하반기 1.4%로 오르고 내년에는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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