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수출·생산·내수 동반감소…르노삼성 등 영향

조업일수 감소와 르노삼성 파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자동차의 생산, 내수, 수출 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3천327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20일로 하루 줄어든 데다가 르노삼성이 부분파업을 단행한 것이 영향을 줬다.

르노삼성은 조업일수 20일 중 12일을 부분 파업해 지난달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4％ 감소했다. 이는 전체 생산 감소량의 46.6％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는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70·G90 등의 생산이 늘었으나 세단형 모델 생산이 줄어 총생산량은 0.7％ 줄었다. 기아는 K3, 쏘울부스터 등의 생산이 늘었으나 그 외 차종 생산이 전반적으로 줄어 6.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조업일수 감소, 수입차 판매부진 등으로 인해 5.7% 감소한 15만6천927대에 그쳤다.

수입차는 일부 업체의 재고 물량 부족, 경유 차량 판매 감소 등으로 28.4％ 감소하며 수입차 점유율도 지난해 3월 16.6％에서 지난달 12.6％로 내렸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