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철동 주민들 반대집회
“연기로 피해” 운영 중단 요구
포항시 “피해보상 등 마련 중”

17일 포항시 남구 호동에 위치한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앞에서 제철동 주민들이 시설 운영 중단과 피해보상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포항시 남구 제철동 주민들이 ‘호동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제철동 소각장 협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150여명은 17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호동 SRF시설 정문 앞에서 집회를 했다. 주민들은 이날 ‘포항시는 소각장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문구가 담긴 가로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SRF 설치 반대를 외쳤다. 주민들은 “시설과 제철동복지센터가 약 2㎞로 가깝고 시설에서 나온 연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포항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김영찬 대책위 위원장은 “포항시와 수십 차례 만나 협의를 했지만,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든 주민들의 뜻을 수용해 끝까지 반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을 위한 지원조례가 올 상반기 중에 제정될 것”이라며 “지원조례를 근거해 주민들과 피해보상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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