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비 98억 투입
유휴부지·축사 등 70곳 선정
개인 100㎾ 이하 1억 6천만원
단체 500㎾ 이하 8억까지 융자
11년 6개월 상환, 연리 1% 조건

경북도가 올해 98억원을 들여 ‘햇살 에너지 농사’ 대상 70곳을 선정·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중 경북도가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시책사업이다. 이 사업은 농촌 유휴부지, 축사 등에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판매해 농외소득을 올리고 신재생에너지 확충에도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2016년부터 매년 50억원씩 에너지사업 육성기금을 조성해 사업을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98억원으로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대상은 도내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농어업인 단체다. 지난달 4∼29일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136개 농어가가 신청했다.

경북도는 심의를 벌여 사업주체의 적절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설치장소 등을 따져 70곳을 지원 대상자로 뽑았다.

이들 가운데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이하 기준 1억 6천만원까지, 단체는 500㎾ 이하 기준 8억원까지다.

융자 조건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상환, 연리 1%다.

단 무분별한 농지 잠식을 막기 위해 논, 밭, 과수원 등 실제 농작물 경작지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농어업과 병행하는 ‘경북형 영농 태양광 모델 및 주민 참여형 태양광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농어민이 농외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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