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22일부터 본격 추진
문화재청 보존조치 해제여부 관심

[고령]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광장 내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정밀발굴조사가 실시된다.

대가야광장은 옛 고령경찰서가 위치한 곳이다. 경찰서를 외곽지로 이전하고 철거하는 과정에서 매장문화재가 포함됐음이 확인돼 긴급 구제발굴 조사가 2004년 1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수혈주거지 1동, 담장열 3기, 건물지 2동, 추정측간 1기, 수혈 2기, 폐와무지 4기 저습지 1곳 등의 유구와 함께 토·도기류, 와·전류, 자기류 등 44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관아 및 객사터 추정지로서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완전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장문화재 보존 조치를 결정해 현재까지 시간을 보냈다.

대가야광장은 대가야읍의 최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지역 발전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문화재 보존 조치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광장의 매장문화재 보존 조치 해제를 문화재청에 요청했으나, 당시 미발굴 된 부분에 대해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한 후 해제 여부를 판정하겠다는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올 4월 22일부터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차장 사용이 통제됨으로 주민들의 협조가 요구된다.

고령군은 ‘2019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대가야읍 지역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보존 조치가 해제될 경우 역사유적공원 및 지하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광장은 대가야읍의 행정·경제·문화 등 주요 시설이 밀집돼 있는 중심가인 만큼 관광객의 도심 유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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