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행렬·불교체험마당 등
지역과 함께하는 풍성한 행사

포항불교사암연합회의 지난해 ‘시민소통문화제’ 행사 모습.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제공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는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5월’이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부처님의 자비를 밝히는 점등식을 23일 포항시청을 시작으로 24일 포항해양경찰서, 25일 포항북부경찰서, 26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점등식을 연다.

특히 19일까지 포항 지역 곳곳에 연등을 설치해 불을 밝히게 되고, 23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점등식에는 연등에 불을 밝힘과 동시에 석가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도 함께 부처님 오신날인 5월 12일까지 자비와 광명을 밝히게 된다.

또한 5월 4일에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해 다양한 불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포항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 앞에서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영산대제를 시작으로 불교체험마당이 시작된다. 불교체험마당에는 비빔밥 3천인분과 차를 무료제공하며 오색팔찌만들기, 팝콘공양, 서원지쓰기, 페이스페인팅, 타투, 추억의 사진 인화 등 다양한 불교체험마당이 준비된다. 특히 자연정화캠페인으로 어린이 EM공 만들기 체험을 개최해 우리 지역을 깨끗이 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게 된다.

오후 3시부터는 국악, 댄스, 연예인(가수 조항조, 개그맨 최병서 등) 초청 공연이 시작되고, 경품 추첨도 함께 한다.

오후 6시에 개최되는 본행사에서는 3천여 명의 불교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육법공양, 관불, 헌등 등의 행사로 이뤄지며, 특히 지역 우수불자에 대한 시상과 불교학도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가 이뤄진다.

부처님 오신 날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영일대 일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풍물패, 국악 취타대를 선두로 황공작, 가름빙가, 마야부인, 탄생불·대종·탑 등 장엄물들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불꽃놀이로 영일대를 장식하게 된다.

철산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스님은 “이번 봉축주간 펼쳐지는 전통 계승과 창달, 그리고 나눔과 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 사회 곳곳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12일에는 포항지역 260개 사찰에서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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