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상 최진호·이형준 출격

개막전 공식 포스터.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이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천16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장식하게 됐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이형준(27)과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대상 수상자 최진호(35)가 올해 첫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형준은 지난 시즌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최고 성적이 준우승 두 번이었고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최근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준은 “지난해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는 여러 차례 우승해 대상 2연패와 상금왕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진호는 2017년 대상을 받고 유러피언투어로 진출, 지난 시즌을 외국에서 보냈고 올해는 일단 초반에 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매경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항상 매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기 다른 8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DB손해보험이 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우승자 8명 가운데 올해 대회에도 나오는 선수는 이동민(33), 허인회(32), 최진호, 맹동섭(32),전가람(24) 5명이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대회가 열리는 포천시에 살고 있고, 대회장인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캐디로 일한 경력도 있다.

전가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지역 주민 여러분이 응원하러 오신다”며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7년과 2018년에 투어 1승씩 신고한 맹동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만에 패권 탈환과 3년 연속 투어 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또 이번 대회에는 역대 ‘장타왕’들의 경쟁도 눈에 띈다.

2012년과 2017년, 2018년 장타 1위에 오른 김봉섭(36)을 비롯해 2007년부터 5년연속 장타왕을 놓치지 않은 김대현(31), 2013년 김태훈(34), 2014년 허인회, 2015년마르틴 김(31), 2016년 김건하(27) 등 최근 장타 부문 1위 선수들이 동시에 출격한다.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비오(29) 등이 국내 팬들과 만나고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이재경(20)의 성적도 관전 포인트다.

대회 사흘째인 20일에는 주요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전자 제품과 골프용품 등을 팬들에게 선물한다.

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기금과 선수들의 상금 3%를 모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