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산업은 회복세

지난 2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 경제는 서비스업과 수산업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 관련 지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9년 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반면 철강산단 생산액은 각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1.5% 감소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1개월, 5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르노삼성의 부분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둔 아산공장의 생산량 조정 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5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6% 늘며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울릉도 입도 관광객 수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결항횟수가 감소함에 따라 4천368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50.2% 증가했다.

포항운하관 방문객 수 및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39.6% 및 60.0% 늘었다. 지난해 2월 포항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던 것과 한파로 급감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 및 연체동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44.5% 증가했다. 품종별로는 어류(21.9%→33.2%) 및 연체동물(123.8%→189.7%)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갑각류(-1.9%→-3.7%)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경북동해안지역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부진을 기록했다.

2월 중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7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건축착공면적은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7.8% 감소했고 용도별로는 공업용(520.5%)이 경주시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주거용(-64.4%), 상업용(-43.4%)이 감소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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