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등 대표단
‘다카야마축제 산왕제’ 초청 방문

안동시 대표단이 일본 다카야마시청을 방문해 쿠니시마 시장 등 관계자들과 만났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 대표단이 최근 관광 활성화 및 국제 교류 협력을 위해 일본 관광도시 다카야마시를 다녀왔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다카야마시가 일본 3대 아름다운 축제 중 하나인 ‘봄의 다카야마축제 산왕제’ 행사에 안동시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권영세 안동시장을 단장으로 지난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한 대표단은 이 기간에 다카야마시 관계자들과 만나 행정과 민간 교류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안동시와 다카야마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통적 과제와 축제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향후 양 도시 간 행정, 민간 교류를 포함한 우호 교류 증진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키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쿠니시마 다카야마시 시장은 “양 도시는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갖고 있다. 공통점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양 도시가 교류하는 것은 시민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다카야마시의 ‘산왕제(山王祭)’는 지난해의 경우 21만여 명이 찾은 일본전통 축제다. 축제에서 재연되는 야타이 행렬은 2016년 12월 1일에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록됐다.

다카야마시는 이번 안동시 대표단을 위해 다카야마시 전통춤인 ‘금장사자춤’을 선보였다. 금장사자춤은 에도시대부터 다카야마 주변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춤으로 현 지정 중요무형문화재다.

다카야마시는 인구 8만8천여명, 면적은 2천177㎢로 일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도시다. 산림 면적이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은 교토’라고도 불린다.

2009년부터 관광마케팅을 위해 해외브랜드전략부를 신설한 이후 연간 47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관광수익이 약 9천억 원에 달하는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관광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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