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침체·고용 감소 대응
일자리·경제활력에 예산 집중
관광스타트업 사업 대폭 확대
농업 경쟁력 강화 사업 증액
포항지진 수습 72억 우선 투입

경상북도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 규모를 8천185억원(일반회계 7천591억원, 특별회계 594억원)으로 편성해, 경상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고용감소에 대응하고 정부의 재정확장정책 기조에 맞추려다보니 추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도는 밝혔다.

일자리 분야에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 21억원, 청년희망뉴딜프로젝트 20억원, 청년창업 사업화지원 및 창업기업일자리사업 28억원 등을 편성했다. 서울 도시청년이 지역에 취업하는 도시청년 상생고용사업(4억원)도 신규로 계상했다.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예산도 대거 확보된다. 시장 시설현대화 3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58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 180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 34억원, 소상공인이차보전 16억원 등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예산에 335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경북관광 스타트 업(Start up)’사업도 크게 늘렸다. 관광시설 환경개선사업 80억원, 관광안내서비스 37억원, 경북대표축제 지원 24억원 등 총 236억원을 투입해 관광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농업수출 경쟁력제고 6억원, 맞춤형농기계지원 11억원, 스마트 팜 혁신밸리 103억원 등 농업 경쟁력강화사업도 증액 편성했다. 특히, 포항지진 수습에 우선적으로 72억원을 투입해 이재민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장기간 추진해 온 지역현안사업들을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방도사업비 523억원을 편성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지역현실을 감안해 일자리분야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오는 25일부터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해 다음달 9일 본회의 의결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