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차별화된 업무·휴식공간 지원
출산장려 민간 확대 마중물 기대

대구시는 전국 최초의 임신 여성공무원 전용 공간인 ‘맘(MOM) 케어 오피스’를 열었다.

맘 케어 오피스는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구시 민선7기 신 인사혁신 프로젝트 역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임신 여성공무원만을 위한 업무·휴식 공간이다.

이곳은 휴식 위주의 임신부(여성) 휴게실과는 달리 업무지원을 위한 사무실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사생활 보호를 위한 4개의 독립 공간에 임신부 의자, 높이조절 책상, 공기청정기, 침대, 소파, PC, 전화기, 육아 서적 등 각종 업무·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임신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최대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 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대구시는 초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맘 케어 오피스를 운영해 공직사회에서부터 고강도 출산·육아 지원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함께 이끌어 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본관 오피스의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해 별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산을 앞둔 한 대구시 공무원은 “임신 후 몸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주위 눈치 때문에 각도조절이 되는 임신부 의자조차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다”며 “MOM 케어 오피스 개소로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아이를 낳을 때까지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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