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투입, 1년차 사업 추진
복합파종기·콤바인 도입 등
노동·생산비용 절감

[안동] 안동시가 콩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에 서안동농협의 ‘콩’ 품목이 선정돼 3억원을 투입, 1년 차 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안동시의 ‘콩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1년 차 사업을 평가해 무난히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년 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올해 조직화 교육, 공동경영체구축 컨설팅 등 공동마케팅 조직을 위한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계약재배로 매입한 콩의 품질관리를 위한 정선·선별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의 저온저장시설을 콩 저장에 적합한 시설로 현대화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콩 재배의 경우 파종과 수확 등 대부분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농가에선 재배를 꺼려 왔다. 특히 농촌 노령화와 노동력 부족도 이러한 재배 기피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시는 지난 1년 차 사업에서 복합파종기, 콤바인 등을 도입하는 생산비 절감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우선 콩 재배 농가에 복합파종기를 도입, 경운 작업을 통해 골을 짓고 비닐 덮은 후 씨를 뿌리는 작업까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안동농협은 콤바인을 활용한 수확(탈곡)과 간이선별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해 밭에서 바로 수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콩 재배의 전 과정이 기계화됐다. 이를 통해 시는 노동시간과 생산비용이 기존보다 8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앞으로도 농가 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품질 관리로 고품질 콩 생산을 유도해 재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