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내년 총선에 사상 처음으로 경북 도내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출마시키겠다”고 14일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이하 경북도당)에 따르면 경북 13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출마시켜 ‘원팀’을 출범한다는 목표로 후보자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경쟁력 후보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안팎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경북 출신 인사들에 대한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당은 이날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필승전략 경북 비전 2020’도 발표했다. 지난 10일 예산정책간담회를 통해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과 원인규명, 임시 주거시설 연장을 비롯한 후속대책을 신속히 추진했다. 앞서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인해 피해가 컸던 영덕 지역에 정부 지원금이 대폭 지원될 수 있도록 올해 국회 예산 최대치인 4천여억 원도 확보했다.

‘경북 비전 2020’은 동부권을 정부의 신 북방정책의 거점이자 ‘해양산업과 북방교역의 중심지’로, 서부권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CT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남부권을 ‘에너지 첨단소재산업의 메카’로, 북부권을 ‘문화관광·바이오 생명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남부내륙철도 성주∼고령 간 역사 건립 △포항 해양레저 복합 센터 건립 △구미 5G 테스트베드 구축 △영천 에너지 하베스팅 인증시험평가센터 구축 △임청각 복원과 연계한 안동 독립운동 성지화 조성사업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경북도당은 이 모든 계획은 경북도와 해당 자치단체,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소속 시·도의원 60여 명과 13개 지역위원회, 14개 상설위원회가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이슈를 공론화함으로써 건전한 의견제시와 정책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경북의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이 승리하는 총선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경북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북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구시대적 이념과 일당독점 정치 구조로는 경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대붕(大鵬)이 날기 위해서는 양쪽 날개가 모두 필요하듯 민주당이 든든한 그 한쪽 날개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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