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전 봉헌식 개최
오늘부터 본격 진료 시작
이날 이전 봉헌식은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곽대훈 국회의원, 윤재옥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과 의료원 관계자, 각계각층의 초청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남희 경영지원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봉헌식은 오정윤 책임원목의 기도와 권태찬 건설추진본부장의 경과보고, 감사패 및 공로패에 대한 포상과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의 봉헌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 원장은 “새 병원 이전으로 그동안 대구 중심부에 밀집됐던 대형병원들이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지역 의료가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메디시티 대구가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80만 대구 서쪽 지역민과 경북도민이 가까운 우리 지역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시·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은 “오늘이 저희 계명인들에게는 매우 감격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다. 120년만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1899년 초가집 한 칸에 미국약방 작은 제중원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제부터 우리가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한국을 넘어서 인류를 위한 의료 봉사 책무를 더욱더 성실하게 이행하며 이 집을 따뜻한 치유의 방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헌식은 축가로 새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고, 봉헌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병원 내부를 둘러봤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 2012년 건설사와 신축공사 계약 및 새 병원 기공식을 한 뒤 착공에 들어가 지난 2017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및 특성화센터의 설계변경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30일 최종적으로 건설사로부터 건물을 인도받았고, 15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