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전 봉헌식 개최
오늘부터 본격 진료 시작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오는 15일 성서에서 진료를 개시하는 개원을 앞두고 지난 12일 오전 10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이전 봉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새 병원은 대구 서쪽에서 새 100년의 역사를 시작한다.

이날 이전 봉헌식은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곽대훈 국회의원, 윤재옥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권배 동산의료원장과 의료원 관계자, 각계각층의 초청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남희 경영지원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봉헌식은 오정윤 책임원목의 기도와 권태찬 건설추진본부장의 경과보고, 감사패 및 공로패에 대한 포상과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의 봉헌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 원장은 “새 병원 이전으로 그동안 대구 중심부에 밀집됐던 대형병원들이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지역 의료가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로써 메디시티 대구가 더 발전하는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80만 대구 서쪽 지역민과 경북도민이 가까운 우리 지역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시·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은 “오늘이 저희 계명인들에게는 매우 감격스럽고 역사적인 날이다. 120년만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1899년 초가집 한 칸에 미국약방 작은 제중원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제부터 우리가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한국을 넘어서 인류를 위한 의료 봉사 책무를 더욱더 성실하게 이행하며 이 집을 따뜻한 치유의 방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헌식은 축가로 새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고, 봉헌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병원 내부를 둘러봤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지난 2012년 건설사와 신축공사 계약 및 새 병원 기공식을 한 뒤 착공에 들어가 지난 2017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및 특성화센터의 설계변경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30일 최종적으로 건설사로부터 건물을 인도받았고, 15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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