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제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맡아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도 낙점

포스코건설이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 제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 투시도.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서울과 제주, 부산 등 3곳에서 리모델링 및 재건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 임시총회에서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을 제치고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사업비 1천100억원으로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간 약 924㎡ 규모의 스카이커뮤니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각 동의 1층은 필로티로 특화한 뒤 6개의 테마를 부여한 라운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1992년 준공된 잠원훼미리는 3개동 288세대 규모다.

잠원훼미리는 지난해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해 지난 7월 서초구청으로부터 리모델링 사업 인가를 받았다.

이번 수직·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 3개동 288세대는 지하4층∼지상 최고 20층 3개동 331세대로 탈바꿈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시장의 수요확대를 예상하고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사업 전담부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후로 지금까지 총 13건, 약 2조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같은날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사업도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시공사로 낙점됐다.

이번 재건축사업 시공사 입찰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더 샾 퍼스트 월드(THE SHARP FIRST WORLD)’브랜드를 내세운 포스코건설은 제주지역에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진출을 강조하며 수주전을 벌였다.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한 서울 잠원훼미리아파트 투시도.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한 서울 잠원훼미리아파트 투시도.

총공사비 2천300억원 규모이며 3.3㎡당 공사비 486만7천원으로 오는 2021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도주공 1단지는 지난 1984년 지상 5층 아파트 14개동 48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기면서 2017년 5월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이도주공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11개동 795가구의 새로운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같은날 포스코건설과 GS건설·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시공사로 확정됐다.

포스코건설의 공사 지분은 전체 7천억원 가운데 1천405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전국 각지의 조합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스마트컨스트럭션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사명감을 더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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