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요구때만 통폐합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그동안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해오던 정책에서 작은 학교를 살리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한다.

1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본교 학생수 15명 이하, 분교장 학생수가 10명 이하일 경우 중점추진대상으로 선정해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1982년부터 현재까지 총 768교를 통폐합했다.

그 결과 농산어촌 지역 소멸을 가속화 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점이 대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경쟁력을 갖춘 작은 학교 살리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교육부 권고기준에 해당되는 학교 중 교육수요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 한해 통폐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면 벽지 60명 이하, 읍지역 120명 이하, 도시지역 240명 이하, 중등학교의 경우 면 벽지 60명 이하, 읍지역 180명 이하, 도시지역 300명 이하를 통폐합 권고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경북도는 교육부 권고기준에 해당하는 학교가 총 457교로 전체 초·중·고등학교 961교의 47.6%를 차지한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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