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여론 커… 재정자립화 주력”

속보=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박성호)이 재단 소속 유·초·중학교 공립 전환<본지 2018년 10월 5일자 5면 보도>을 철회했다.

재단 관계자는 10일 “여러 기관과 주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공립화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재단은 포항과 광양, 인천에 운영하는 유치원과 초·중·고 12곳 가운데 고등학교 4곳을 제외한 8곳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포항에서는 포항제철중학교와 포항제철초등학교,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포항제철유치원이 대상이 됐다.

하지만, 교육재단 내에서도 반대의견이 많았고, 학부모들을 비롯한 포항시민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재단 측은 결국 공립 전환 추진 6개월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지난 9일 학교장 등 산하 학교 관계자 설명회를 통해 재단은 공립화 전환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전달했다. 대신 재정 자립화에 주력해 수익형 자산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운영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매년 포스코로부터 약 250억원을 받고 있는데 자립화에 초점을 맞춰 자체 운영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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