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막말·가짜뉴스
이해찬 “당 차원 엄정대처”

더불어민주당이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자유한국당이 강원도 산불사태 등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저열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사진> 대표는 10일 대구 혁신도시 내 한국감정평가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막말을 일삼는 한국당 의원들의 도를 넘는 행위로 국민의 마음은 으스러지고 정치는 저열해지고 있다”며 “한국당의 거듭된 막말과 가짜뉴스에 당 차원에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강원도 산불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과 관련해 한국당 의원들의 도를 넘는 망언이 거듭되고 있다”며 “조 회장의 사망을 정부의 ‘간접살인’이라고 왜곡하는 망언과 막말이 계속되면 당 차원에서 좌시하지 않겠다”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 김순례 의원의 경우 당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으니 보수 인사들의 유튜브 방송을 그대로 옮겨 ‘산불이 났을 때 대통령이 언론인과 술을 먹었다’는 가짜뉴스를 생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허무맹랑한 망언을 주저 없이 생산하는 한국당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특히나 최근의 강원도 산불은 정부가 발 빠른 대처를 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인데도 한국당이 만든 허위조작 정보는 범죄적 수준의 모략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국민을 당혹하게 하는 야당의 망발 퍼레이드에 국민은 할 말을 잃었다”면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정쟁에 활용하는 그들의 망언은 결국 한국당에 부메랑이 돼 다가갈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한국당의 망발은 경쟁하듯 끝이 없는 상황이고 연금사회주의 운운하는데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주주권 행사는 이명박 정권 당시에도 있어 엄밀히 따지면 연금사회주의 원조는 MB정권”이라며 “홍준표 전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인사들은 치졸한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