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주제 15~20일 파리서
김은경 대표 작품 12점 선봬

지태옻칠기 파리 모나리자 갤러리 그룹전 전시작품.
[상주] 상주한방산업단지 내에 있는 지천옻칠아트센터(대표 김은경)는 15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모나리자 갤러리 그룹전’에 참여한다.

‘봄-빛’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나리자 갤러리 그룹전이 지천옻칠아트센터로서는 첫 해외 전시다.

모나리자 갤러리는 파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1957년에 개관한 유서 깊은 화랑이다. 모나리자 갤러리 측은 옻칠 특유의 깊은 빛과 따뜻한 색감을 담은 김은경 대표의 작품에 매료돼 오랜만에 한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은경 대표의 옻칠화 6점, 지태옻칠기 6점이 소개된다.

지천 김은경 개인 홈페이지 (www.orientallacqur.com)와 지천옻칠아트센터 홈페이지(www.jicheonottchil.com)에서도 전시 안내와 함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김은경 대표는 “프랑스는 유럽 대륙에서도 일찍부터 옻칠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국가”라며 “옻칠 본연의 색과 질감을 중시한 한국의 옻칠예술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지천옻칠아트센터는 2천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의 옻 문화예술을 소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의 옻칠조형학 박사인 김은경 대표가 설립한 문화공간으로 2017년 7월 7일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종이에 옻칠을 한 ‘지태옻칠기’와 ‘옻칠화’ 작품을 중심으로 상설 전시를 하고 있다. 천년을 간다는 종이 ‘한지’에 옻칠을 한 지태옻칠기는 한국 고유의 옻칠 예술이지만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은경 대표는 오랜 연구와 실험 끝에 전통 옻칠 기법을 되살려 냈다.

이를 바탕으로 지천옻칠아트센터는 학술 연구와 논문 발표에도 매진해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2019년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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