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조사
업황BSI 두달연속 상승
경영에 어려움 주는 요인
내수부진·인력난·인건비 꼽아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경기가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60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르며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의 이달 업황 전망BSI도 62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제조업의 매출BSI는 75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79로 전월과 같았다.
채산성BSI는 75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2로 전월대비 9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의 경우 76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을 내수부진으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9.6%포인트)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3.2%포인트), 수출부진(-3.1%포인트) 및 원자재가격 상승(-3.1%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지난달 업황BSI도 69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지수도 77로 전월대비 6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의 매출BSI는 69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77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채산성BSI는 81로 전월대비 2포인트 증가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자금사정BSI 역시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증가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81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동해안지역 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2.0%포인트) 및 경쟁심화(+1.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1.4%포인트) 및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0.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줄었다.
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및 건설, 도소매,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