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문양 해자 이어돌기 장관
볼거리·먹거리 고루 갖춘
체험형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

청도군 화양읍에서 열린 ‘청도 읍성밟기’. /청도군 제공
[청도] ‘제9회 청도읍성 밟기 행사’에 2천500여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가 체험형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기관단체장 및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직접 읍성밟기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출발해 북문 공북루(拱北樓)를 지나 읍성 앞 태극문양의 해자(垓子)를 이어 도는 장면은 장관을 이뤘다.

군민의 무병장수 및 가정화목을 위한 읍성밟기 소원문 기원제 및 기우제를 시행하는 모습 역시 전통 그대로 시연했다. 전통행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국악체험관과 윷놀이,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관’이 마련됐고, 읍성 주막촌에는 전통음식을 맛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또 ‘전통의상 체험관’은 전통한복과 퓨전한복을 대여해줬고, SNS와 연계해 인생사진을 건지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윤지용(35·대구)씨는 “선조들의 지혜를 살펴 볼 수 있는 읍성밟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전통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전통을 배우고 계승시킬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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