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8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있는 모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최근 체육교사 A씨(60)가 수업 시간에 수치심을 유발하는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학생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부모는 학교 측에 진상파악을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와 담당 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A교사가 맡았던 5, 6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전수조사 결과,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10여 명에 달해 학교 측은 즉시 A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했다. 현재 A교사는 오는 10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교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담당 교육지원청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