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성료
킵로티치 2시간 5분 33초 우승
2연속 대회신기록 경신 성과도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7일 대구시 일원에서 1만6천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부문에서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케냐)선수가 2시간 5분 33초 대회신기록(종전 2시간 6분 29초, 아브라함 킵툼)으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쉬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선수 역시 지난 대회 기록을 경신하며 2시간 6분 21초로 2위, 프레드 무소보(우간다)선수가 2시간 6분 55초로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케냐) 선수가 2시간 28분 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메디나 디메 아미노(에티오피아) 선수가 2시간 28분 11초로 2위, 최경선(대한민국) 선수가 2시간 29분 6초로 3위를 차지하며 국내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 엘리트 남자 부문에서는 계명대학교의 박민호 선수가 2시간 15분 45초로 우승을 하면서 육상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살렸으며, 여자부문에서는 최경선(제천시청) 선수가 2시간 29분 6초로 여자 국내부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부문은 1만 5천740명(하프 1천214명, 10㎞ 9천299면, 건강달리기 5천227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으며, 가수 코요태도 건강달리기에 참가해 대구시민들과 함께 대구의 봄을 만끽했다.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김병준(82)씨는 건강달리기 부문에, 최연소 참가자인 2세 정세윤 어린이는 10㎞ 달리기에 참가했으며, 마라톤 신동으로 알려진 5세 김성군 어린이는 10㎞에 참가해 50분28초를 기록하며 성인 못지않은 우수한 기록으로 마라토너들의 관심을 받았다.

단체참가팀 중에서는 대구도시철도공사팀 1천132명으로 최다참가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이후에는 많은 시민들이 화합의 광장에 모여 초청가수 코요태, 금잔디 등의 공연은 물론 대구의 명물 떡볶이, 납작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준 자원봉사자(800명), 모범운전자회(100명), 경찰(500명)들과 선수들의 사기를 복 돋아주는 거리응원팀 및 시민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등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애써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1만6천명의 마라톤 참가자, 기관 및 단체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이해와 관심으로 응원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 최대의 스포츠 축제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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