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귀농귀촌 정책 한 몫

문경시가 귀농·귀촌·귀향 및 출산장려 아이디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인구감소 및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구증가정책을 펼친 문경시가 3개월 만에 인구 52명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경북도에서는 신도청이 들어선 예천군, 혁신도시가 있는 김천시, 학원도시 경산시와 청도군 등이 인구가 늘었고 나머지 시군은 인구가 감소했다.

문경시의 올 3월 말 기준 인구는 7만1천951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52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년 감소 추세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 371명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는 변화가 눈에 띈다.

문경시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를 지향하는 다자녀 장학금 신설과 과감한 출산 및 육아정책이며, 둘째는 귀농귀촌인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과 좋은 자연환경 덕분이다.

특히 올해 전국 처음 시행하는 다자녀생활장학금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세자녀 이상 다자녀 학생들에게 매년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이 장학금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 문경으로의 이전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또 문경시의 인구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귀농귀촌 정책은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문경은 귀농인들을 위한 주택문제 해결 팀 구성, 은퇴자 공동체 마을 운영, 상수도 급수 지원 등 차별화된 귀농정책으로 문경으로의 이주를 촉진한고 있다.

문경시는 ‘내 고향 돌아오기’와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귀향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올해 도시에서 문경으로 귀농한 사람은 2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명이 늘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시가 살고 싶은 도시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계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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