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구미권지사는 5일 제74회 식목일을 맞아 K-water 정수장 및 낙동강변 산책로에 나비 탐방길 조성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K-water 구미권지사, 경북자연사랑연합, 구운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등 70여 명이 참석해, 정수장 인근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중도 구간에 나비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과 새들로부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수종인 탱자나무, 칠자화 등을 식재했다.

나무 식재 이후에는 정수장 내 자생하는 쑥 캐기 및 쑥떡, 쑥차 등 쑥을 이용한 친환경 푸드 만들기와, 정수장내 텃밭에서 옥수수, 감자 등을 직접 심어보는 체험행사도 가졌다.

K-water와 경북자연사랑연합, 구운초등학교는 지난 3월 물과 자연 생태교육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조성하는 나비탐방길, 텃밭을 이용해 구운초등학교 등 인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비, 철새, 작물 등의 생태종을 체험하는 생태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K-water 구미권지사 박재욱 지사장은 “앞으로 철새가 도래하는 낙동강 산책로에 긴꼬리 명주나비의 군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공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구미의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정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K-water 구미권지사는 작년 폐쇄했던 인노천 정수장구간 둑길에 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정수장 내 유휴공간과 강변 산책로에 나비 길을 만들어 낙동강변을 찾는 방문객들이 나비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해 오는 6월 생태공원 오픈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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