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210社 대상 조사
BSI ‘65’로 1분기보다 14p↑
자동차부품·섬유·기계 등
제조업 전망치 개선 불구
경기동향 기준치 크게 밑돌아

대구지역 올해 2분기 기업경기는 전분기 대비 반짝 반등을 보이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분기 51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제조업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65로 집계됐다.

다만, 건설업은 전분기 64보다 2포인트 하락한 62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62), 섬유(70), 기계(86)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38포인트, 24포인트씩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정부의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2.6∼2.7%와 비교해 ‘전망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46.8%로 나타났고, 48.3%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응답 기업의 86%가 2분기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했고,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존시장 경쟁 과다(28.8%), 고용 노동환경의 변화(26.0%), 자금조달의 어려움(20.9%), ‘각종 규제(10.7%)’, 신규 투자처 부족(9.0%) 순을 보였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2분기 전망치 반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시적 상승일 수 있는 만큼 3분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심리는 개선됐지만, 경영여건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만큼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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