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전국 19곳 추가 선정

경북 포항·구미시와 대구 달성군이 문화를 접목해 침체한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사업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2019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공모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선정 지역은 경북 포항시와 구미시, 대구 달성군 외에 부산 중구와 영도구, 경기 남양주시와 동두천시, 하남시, 강원 강릉시·춘천시, 태백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경남 밀양시, 서울 영등포구, 인천 서구, 광주 남구, 광주 동구, 대전 대덕구 등 총 19곳이다.

선정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지에는 1곳당 3억원 내외의 국비를 지원(지방비 별도)하고,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관련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과 대상지역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도시 내 공공공간을 활용한 장소기반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한 문화기획 및 활동, 공간 및 장소 개선에 대한 종합 지원을 함으로써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을 추구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개 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19곳(신규 16곳, 연속 3곳)으로 사업 대상지역을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 지난 2~3월 진행한 공모에는 총 61개 기초지자체가 응모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주민참여 방식으로 지역별 의제를 도출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쇠퇴한 장소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북구 중앙로와 여천동 일대에 조성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등의 거점 기능을 공고히 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역 내로 넓혀걀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구미시는 유흥 공간이었던 금오시장로 일대를‘금오시장로(路) 일대의 리-디자인 (Re-design)’이라는 테마로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만든다.

대구 달성군은 지역민들이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화원전통시장 옥상’ 공간을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활성화 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적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 도시문제, 주민수요 등을 고려한 문화재생 모델을 찾아내고, 장소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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