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1함대(사령관 김명수)는 3일 포항항만방어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태백산 호랑이로 익히 알려진 ‘신돌석 장군’ 유적지 등에 찾아가는 맞춤형 전사적지 견학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포항항만방어대대 장병들은 경북 영덕군과 포항시에 위치한 신돌석 장군 생가 및 유적지, 목은 이색 선생 유적지,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괌 및 전몰학도 충혼탑 등을 견학했다. 장병들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태백산 호랑이라 불리는 항일 의병장인 신돌석 장군의 생가와 유적지에서 역사의식과 군인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돌석 장군은 현재 해군1함대가 주둔 및 관할하는 경상도에서 강원도에 이르는 동해안을 따라 신출귀몰한 항일 기습작전을 펼쳐 독립전쟁사에 커다란 활약을 펼친 의병장이다. 해군은 신 장군의 정신과 기백을 계승하고자 9번째 1천800t급 잠수함을 ‘신돌석함’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견학에 참여한 주병근 상병은 “신돌석 장군과 학도의용군들이 20세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자 스스로 일어났다”며 “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 되새기고 그 얼이 깃든 동해안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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