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입재 2021년 12월29일 회향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천년고찰 경주 불국사(주지 종우 스님)가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천일기도를 진행한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경주 황룡사지와 감은사지에서 출토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지난해 6월 경주 불국사에 봉안됐다.

진신사리는 황룡사지 출토 5과와 감은사지 출토 서삼층석탑사리 1과, 언양 내원암 출토사리 1과다. 황룡사지 출토 진신사리는 643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와 황룡사 9층 목탑에 봉안했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고 감은사지 출토 진신사리는 문무왕의 설화가 깃들었다.

이번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천일기도는 5일 입재해 2021년 12월29일 회향한다.

기도는 매번 100일이 되는 날 회향하고 다시 입재해 10번의 백일기도를 이어 천일기도 대법회를 회향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들을 친견하고 탑돌이 등 기도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사리친견 법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국사 측은 “지금 시대에 한곳에서 서라벌 중심 3사의 사리를 친견할 수 있다는 것은 1천700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아직 없던 희유한 일”이라며 “사리친견 기도에 동참함으로 도솔천에 태어날 인연을 지으시고 가정과 사회에 불지혜가 빛나 고통의 씨앗이 사라지시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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