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연 이강덕 시장

기자간담회 연 이강덕 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11·15지진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포항시민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사과했다.

이 시장은 2일 오전 범시민결의대회에 앞서 포항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열발전으로 포항지진이 촉발됐다는 정부 연구조사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포항지진은 국가도 시민에게 송구스러워해야 할 일이지만 자치단체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최초이고 국책사업이었던 만큼 국가와 전문가가 검증을 거쳤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시에 지질 관련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니 정부와 과학자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열발전과 관련한 과학자들은 정말 각성해야 한다고 본다”며 “시민이 실험용 쥐처럼 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는 지진 원인을 찾는 데 힘을 쏟았다. 이제부터 지열발전소 사후관리와 특별법 제정 등의 사후 조치를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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