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부에 철강 조형물 설치
세계적 작가 참여 랜드마크로
창립 51돌 맞아 시와 업무협약
해상케이블카와 시너지 기대

1일 오전 포스코와 포항시의 환호공원 명소화 업무협약 장소로 향하던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동 포스코 부사장(왼쪽부터)이 벚꽃과 영일만, 멀리 포스코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용선기자
포스코가 환호공원을 명소로 꾸며 포항시의 관광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설치될 예정인 해상케이블카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철강조형물을 설치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는 51번째 창립기념일인 4월 1일 환호공원에서 포항시와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호공원은 지난 2001년 포항시민의 보건과 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스코가 포항시와 함께 400억여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환호동 일원 51만6천779㎡에 조성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환호공원 정상부에 철강재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철강조형물은 세계적인 작가의 손을 빌려 만들어질 예정으로, 이는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환호공원까지 총연장 1.85㎞로 건설될 예정인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인 대한엔지니어링(주),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산업(주)과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한 실시협약(MOA)을 체결한 바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당초 총사업비 580억원에서 내진 1등급을 적용하면서 107억원이 증가된 687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로 설치된다. 포항시는 포항해상케이블카(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오는 2020년 해상케이블카 운행을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포스코와 포항시는 협약을 통해 철강조형물을 추가설치해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항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속에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한 포스코는 창립 51주년을 맞이하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포스코의 철강재를 이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포스코와 포항시의 무한한 발전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낼 것이며, 환호공원이 포항은 물론 전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호공원을 명소화하는데 뜻을 함께해 주시고 협력해주신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도시 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와 포항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환호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스틸로 제작한 수목팻말을 부착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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